정보화 시대의 사회적 변화
20세기 후반 컴퓨터의 보급 확산과 정보통신의 급격한 발달은 인류문명의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 최근 수십 년 동안의 정보 시술 발달 속도는 수천 년 동안 이루어진 인류문명 발당 속도를 수십 배 이상 앞지르고 있다. 이러한 정보 기술 발달로 오늘날 우리 삶의 모든 현장에서 정보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터넷의 보편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 발전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개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디서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보화로 인한 혜택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불평등을 낳고 있다.
정보화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정보화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정보 접근성의 차이에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었지만 모든 사람이 동일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 통신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는 여전히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다. 저소득층이나 소외 계층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정보 기기 구입을 위한 경제적 여유가 없거나 인터넷 연결 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른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는 사회 전반에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단순히 정보에 접근하는 것만이 아니라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 분석, 활용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가 부족한 계층은 직업이나 교육의 기회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져 고령층이나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정보 활용 능력의 차이는 경제적 격차로 직결될 수 있다. 정보화로 인한 경제 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불평등도 낳고 있다. 기술 중심의 산업이 성장하면서 고소득 기술 직종은 더욱 부유해지고, 비기술 직종의 소득은 상대적으로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IT 기술을 기반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부 창출은 소수의 기술 전문가나 자본가들에게 집중되고, 전통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종사자의 소득 증가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려져 계층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되는 현상을 발생시킨다.
불평등 해소를 위한 방안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특히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광대역 인터넷 보급 사업이 필요하다. 또, 저소득층에게 무료 또는 저렴하게 정보 기기를 제공하거나 인터넷 사용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정보화 시대의 혜택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길이다. 디지털 역량 차이를 줄이기 위한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 정보화 사회에서의 성공적 삶을 위해 필요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효과적인 사용법을 가르치고, 성인과 고령층을 위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정보 활용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역량 격차를 줄인다면 경제적 불평등도 완화될 수 있다. 정보화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을 막기 위해서는 부의 재분배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고용 불안 해결을 위해 기본 소득제 도입이나 실업 수당 확대와 같은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정보화로 인한 실업이나 소득이 감소한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고소득층에게 적절한 세금을 부과하고, 그 세금으로 사회적 약자나 소외 계층을 위한 정책을 도입하여 부의 재분배를 실현해야 한다. 기업의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정보화 시대에는 소수의 대기업이나 IT 기업의 과도한 영향력 행사로 경쟁의 공정성이 무너지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대기업의 시장 독점을 막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경제적 기회를 공평하게 나누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정책은 사회적 불평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정보화 시대는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다. 정보 접근성의 차이, 디지털 역량의 차이, 그리고 새로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되는 계층에 대한 지원과 부의 재분배가 절실하다. 무엇보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프라 투자, 디지털 교육의 강화, 사회적 안전망 확충,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리하여 모두가 공평하게 정보화 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